‘음악으로 희망을 전해요’ 군산 소룡초병설유치원 김선미 교사 _2020년 세월호 6주기 추모곡 대상 ‘꿈이라면’ 작사·곡

  • 작성자 : 정책공보관실(박은영)
  • 작성일 : 2021-04-15
  • 조회수 : 921

<꿈이라면> 노래 부르는 선미쌤 ♪ 

- with 유아스틱(유아교사 어쿠스틱밴드)

노래 : 군산 소룡초병설유치원 김선미, 피아노 군산중앙유치원 서유리, 기타 군산중앙유치원 특수교사 주진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7년이 지났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약속, 우리는 잘 지키고 있는 걸까?

여전히 진상규명은 더디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안전과 인간 존중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고, 서로가 깊이 연결된 존재이며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4월 16일을 맞았다. 4·16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지난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군산 소룡초병설유치원 김선미 교사(35)를 만났다.

 

 

김선미 교사는 2020년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곡 공모전에서 ‘꿈이라면’ 이라는 창작곡으로 대상을 받았다. 올해는 ‘꿈이라면’ 노래를 직접 불러 영상으로 제작하고, 유치원 아이들과 편지쓰기, 나비접기 등 세월호 계기교육을 진행했다.

 

 

세월호 계기교육 어떻게 진행했나?

 

 

 

아이들이 따뜻한 공감 능력을 길러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준비했다. 유치원생이지만 이 사건을 통해 가족의 마음을 공감하고, 앞으로 이런 아픔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전교육을 진행하며 세월호 영상도 함께 봤다. 아이들이 슬픈 느낌을 받고 언니 오빠들한테 편지도 쓰고 리본에 풍선 달아 하늘로 날리기도 하고 노란 나비도 함께 접었다.

 

지난해 추모곡 공모전 참가 배경은?

세월호가 침몰한다는 뉴스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지켜봤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큰 슬픔을 겪은 유가족들에게 ‘혼자가 아니다, 우리가 함께 공감한다, 아프겠지만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이런 위로를 전하고 싶어서 추모곡 공모전에 참가하게 됐다.

 

 

추모곡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저는 곡을 쓰고 가사를 붙이는데, 따라부르기 편하게 멜로디가 쉽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작곡은 2주 정도 구상하고 하루 만에 완성했는데 작사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1주일 걸렸다. 지난해에는 노래를 전문적으로 부르시는 분에게 부탁해서 녹음했는데 올해는 그 마음을 더 새기기 위해 직접 불렀다. 이러한 노력들이 세월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원래 곡을 쓰셨나?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다. 초등 5학년 때 짧게 동요만들기 과제가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제 곡을 보시고 좋다며 친구들과 함께 불렀던 기억이 있다. 중학교 음악선생님도 작곡을 해보라고 권유하셨는데 저는 아이들이 좋아서 유아교육과를 선택했고 유치원 교사가 되었다. 아이들이 모인 곳이 천국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적 감수성이 수업할 때 도움이 되는지?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이다. 교사의 창의성, 전문성을 요구하는 수업들이 저한테 잘 맞는다. 교실에서는 아이들과 우쿨렐레로 수업하고 숲으로 나갈 땐 기타를 들고 간다. 제 자랑 같은데 동화구연, 레크리에이션, 아동미술심리치료, 종이접기, 풍선아트, 숲체험, 점핑클레이 자격증을 갖고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던 것이 아이들과 수업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앞으로도 계속 음악 활동을 이어가실 건지?

그동안 꾸준히 작곡을 해왔다. 전주교구 창작생활성가제에서 금상(2010)과 대상(2011), PBC(평화방송) 창작생활성가제 본상(2014)을 수상했다. 지금은 ‘학생인권의 날 공모전’ 뮤직비디오를 제작 중이다. 또 공립유치원 교사들로 구성된 유아스틱(유아교사+어쿠스틱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우고 저도 더불어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끝으로 어떤 교사로 남고 싶은가?

 

 

학창시절부터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 속에서 자라왔다. 저 역시 아이 한 명 한 명의 재능을 파악하고 잠재 가능성을 끌어내주는 교사로 성장하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흥미와 열정을 갖고, 자기주도적으로 많은 일을 해내며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랑을 듬뿍 주는 교사로 남고 싶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 아이들이 모인 곳이 천국이라고 말하는 김선미 교사.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는 그녀를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겠다는 우리들의 약속을 다시 꺼내본다.

 

세월호 아이들이 별이 되어 떠난 날. 2014년 4월 16일.

기억을 끝없이 소환하는 일, 오늘 우리의 몫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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