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서 첫 지역별 교육계획 설명회 개최(영상)

  • 담당부서 :
  • 연락처 :
  • 작성일 : 2012-03-18
  • 조회수 : 567
임실서 첫 지역별 교육계획 설명회 개최(영상) 이미지(1)

<embed src="http://pcrm.jbe.go.kr/media/2012/March/Imsil20120316.wmv" width="600" height="382" type="video/x-ms-wmv" autostart="false">



2012학년도 새학기가 시작된 가운데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지역 학부모·교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김 교육감은 ‘2012학년도 지역별 교육계획 설명회’ 첫 번째 지역으로 16일 오후 3시 임실을 찾아 학부모, 교직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혁신학교를 통한 전북교육의 혁신을 주제로 특강했다.

김 교육감은 특강에서 ‘실수’와 관련한 유명한 일화를 소개하며, 교육이 어떻게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

“어느 작은 시골 성당에서 성직자의 꿈을 가진 한 소년이 성찬예식을 돕고 있었다. 어느날 소년이 실수로 제단의 성찬용 포도주를 엎지르자 화가 난 신부는 소년에게 ‘다시는 제단 앞에 오지 말라’고 큰 소리로 야단쳤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소년은 성직자의 길을 포기했는데, 그가 바로 유고슬라비아의 독재자 티토 대통령이다. 한편 다른 도시의 성당에서도 한 소년이 같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 곳의 신부는 미소를 지으며 ‘처음엔 다 그렇게 실수를 하는 거란다’라며 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감싸줬다. 이 소년은 장성해 유명한 영적지도자인 훌톤 쉬 대주교가 됐다. 한 마디의 부정적인 꾸지람과 긍정적인 위로의 말이 얼마나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초등생들의 시 몇 편을 낭송한 뒤, ‘등수’에만 집착하는 교육제도와 한국사회의 잘못된 의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아이들의 섬세한 시적 창작성과 창의성은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오히려 퇴보한다. 왜 그럴까. 우리는 자기부정을 할 수 밖에 없다. 교육때문이라고….”

“한국처럼 등수를 좋아하는 나라도 없는데, 언론 보도에서 꼭 빠트리는 순위가 있다. 행복지수다. 다른 나라보다 한참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 핀란드의 교육방식을 소개했다.

“핀란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왜’라는 단어다. 이는 핀란드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핀란드는 또 등수에 관심이 없다. 교육에서 등수는 중요한게 아니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만족스러워 하는 것, 또 거기에 몰입하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전북도교육청이 혁신학교를 시도하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결국 혁신학교를 통한 학교 혁신 만이 공교육의 역할을 바로 세우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부모 중 일부는 ‘내 아이가 혁신학교에서 공부하면 학력이 신장될까’라는 의구심을, 교사 중에서는 ‘혁신학교에서 근무하면 고생만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편견을 갖는 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혁신학교는 전혀 새롭고 낯선 것이 아니라 본래의 학교, 즉 아이들은 즐겁게 공부하고, 교사들은 본연의 직무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라고 정의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학교 혁신은 중단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뒤, 학부모의 적극적인 협력도 당부했다.

“전북교육이 과거로 돌아갈 순 없다. 변해야 한다. 교육감인 제가 보호막이 되겠다. 하지만 ‘행복한 교육공동체’는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겐 정말 좋은 교사가 필요하고, 교사들에게는 따뜻한 가슴이 필요하다.”

한편 지역별 교육계획 설명회는 이날 임실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되며,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공동체들의 의견을 모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12031913481551594.jpg (0 kb)바로보기

목록

  • 담당부서 : 대변인 공보·홍보담당
  • 전화번호 : 063-1396
  • 최종수정일 : 2023-03-31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