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설명회_부와 계급 대물림 교육 이제 끝내야(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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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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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지역교육설명회가 10일 완주지역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지난달 16일부터 계속된 지역교육설명회에 모두 참석, 그 지역의 학부모, 교직원들과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교육감은 이날 완주 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완주교육설명회장을 찾아 200여명의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사와 부모,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교육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먼저 교사에 대해 “세상의 수많은 직업 중 하나가 아니라 성직자에 버금가는 준성직자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때로는 억울한 일도 당하기도 하지만,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면서도 아이들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라는 것.

김 교육감은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가장 중요한 만남은 부모, 선생님과의 만남”이라면서 “특히 선생님과의 만남은 학교 졸업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무덤에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머릿속에 남는다”고 했다. 또 “우리 아이들은 교사의 눈물을 먹고 자란다. 그 눈물은 사랑, 감사, 감동의 눈물이다. 아이들에게 교사는 그런 존재다”라면서, “오늘날의 진정한 멘토는 바로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아이들의 개성과 지혜로운 부모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체질적으로 즐거움을 가지고 있다. 또 이 아이들에게는 갖가지 발상이 나오는데 모두 다르다. 이것을 개성이라고 한다”면서 “개성은 그 아이만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개성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형제의 개성을 비교하면 둘 다 살리지만, 머리를 비교하면 모두 죽인다’는 탈무드의 말을 인용한 뒤, “교육이란 내 아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잘 살펴 그 길로 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 어른의 욕심이 아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격려하고 응원하고 실수는 따뜻하게 보듬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은 항상 실수하고 시행착오를 겪는다”면서 “이 시행착오는 아이들의 성장과정이면서 학습과정으로, 이를 통해 스스로 깨달아간다. 부모는 옆에서 모든 것을 가르치려 해선 안되고 스스로 학습하도록 조금씩 도와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나라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전면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교육은 너무 오랫동안 OX 정답찾기 학습만 강요해 왔다. 이같은 교육방식은 사람들의 사고를 경직화시켰다. 즉 사고의 여유를 없앴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 우리나라의 교과서 수준은 국제기준과 비교할 때 최소 2, 3학년 높아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학원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아이들은 고액과외 등을 통해 앞서가지만 중산층 이하는 결코 따라갈 수 없어 결국 부의 대물림, 계급의 고착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이젠 이런 교육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혁신학교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학교는 간단히 말하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말하는 학교, 어려운 수학을 하는데도 아이들의 표정이 밝은 학교가 혁신학교다. 미래는 느낌의 시대, 상상의 시대다. 내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성공한다. 혁신학교를 통해 전라북도 교육은 분명히 바뀐다. 저는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