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편지:최우수상] 지금도 고등학교 2학년인 언니오빠들에게 _김지유

  • 작성자 : 정책공보관(박은영)
  • 작성일 : 2022-04-04
  • 조회수 : 114
  • [세월호추념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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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고등학교 2학년인 언니 오빠들에게.

 

 

언니 오빠들 안녕하세요!

저는 여울초등학교 5학년 2반 지유예요.

엄마가 그러는데 언니 오빠들이 떠난 지 벌써 8년이 지났대요.

언니 오빠들이 떠날 때 저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었어요.

이제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구요.

하지만 지금도 언니 오빠들은 고등학교 2학년이네요.

언니 오빠들에게만 시간이 그렇게 멈춰져버린 것이 너무 슬퍼요.

올해도 언니 오빠들이 떠난 그 4월이 다가오고 우리는 언니 오빠들을 기억하며 그리워하고 슬퍼하고 있어요.

 

 

언니 오빠들이 하늘나라에서 친구들이랑 선생님들이랑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왠지 마음이 슬퍼져요.

언니 오빠들은 정말로 파란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있나요?

정말로 잘 지내고 있나요?

엄마 말처럼 바람으로, 비로, 햇빛으로 보고 싶은 가족들 친구들 보러올 수 있나요?

많이많이 궁금해요.

 

 

아직도 왜 그렇게 언니 오빠들이 떠나야 했는지 이유를 잘 모른대요. 하지만 앞으로 꼭 그 이유가 밝혀질꺼라고 믿어요.

그리고 우리도 좋은 어른으로 자라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 나라를 좋은 나라로 만들고 지킬께요.

그러니까 언니 오빠들은 이제 슬픈 마음은 모두 잊고 하늘나라에서 선생님들과 친구들이랑 공부도 하고 고등학교 졸업도 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졸업식 날 축하해 줄께요. 그러니까 언니 오빠들도 그리워하는 우리들 곁으로 자주 놀러 와주세요.

 

 

아빠가 사랑하는 가족들은 먼저 하늘나라에 가도 나중에 다시 만나서 함께 살 수 있대요. 언니 오빠들도 사랑하는 엄마 아빠, 친구들 다 만날꺼예요. 그때는 헤어지지 말고, 매일 매일 바라보고 같이 웃으며 오래오래 같이 살아요.

 

 

우리는 언니 오빠들 잊지 않을께요. 기억할께요.

그리고 미안하고 사랑해요.

 

 

 

2022. 3. 21.

단원고 2학년 언니 오빠들에게 초등학교 5학년 지유가.

 

 

 

 

■ 분야: 추모 편지

■ 수상: 최우수상

■ 작품명: 지금도 고등학교 2학년인 언니오빠들에게

■ 소속: 전주여울초등학교

■ 학년: 5학년

■ 성명: 김지유

■ 작품 설명
지금도 고등학교 2학년인 언니 오빠들을 잊지 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언니 오빠들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냅니다.

 

 

※ 본 작품은 전라북도교육청 「제8주기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념’ 학생 추모작품 공모전 수상작」으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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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 전라북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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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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