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시:최우수상] 바람 _김자은

  • 작성자 : 정책공보관(박은영)
  • 작성일 : 2022-04-04
  • 조회수 : 158
  • [세월호추념공모전]
[추모시:최우수상] 바람 _김자은 이미지(1)

 

바람

 

겨우내 묻어두었던 작은 열매는

봄물결에 깨어날 줄로만 알았는데

물기 어린 땅은 잔잔하니

 

가는 세월, 변하는 세상

그 찬란한 틈 가운데

잠자코 피어난 샛노란 작은 꽃 하나가

 

여덟의 계절이 도는 동안

간들대는 봄바람에 일렁이는 꽃바다 되어

여전히 나의 곁에 그렇게 그렇게

 

그 변함없는 사월의 세상이

아름다운 줄 아는 별들도 늘 곁을 머물고

느려진 눈물을 못내 털어내는 꽃 한 송이가

가만히 바라길

 

그대들은 나의 나비여라

나는 내리 열여덟의 세월 속에 피어있을 테니

나 있는 곳 들러

날개 한번 펄럭여주오

 

 

 

■ 분야: 추모 시

■ 수상: 최우수상

■ 작품명: 바람

■ 소속: 군산여자고등학교

■ 학년: 3학년

■ 성명: 김자은

■ 작품 설명

세월호 참사 8주기가 돌아오는 이번 해에도 열여덟의 나이에 머물러 항상 우리 가슴 속에 꽃처럼 피어있는 단원고 학생들을 표현했습니다. 마지막 연은 희생된 학생의 입장에서 작성하였으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아달라는 바람을 표현하고 싶었고 이 시의 제목이 바람인 이유입니다.

 

 

※ 본 작품은 전라북도교육청 「제8주기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념’ 학생 추모작품 공모전 수상작」으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창작물입니다.

수상작갤러리-섬네일용_추모시최우수상김자은-1.png (5 kb)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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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 전라북도교육청
  • 전화번호 : 063-1396
  • 최종수정일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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