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100년의 기록, 새로운 100년의 약속! 군산 ‘대야초’

  • 작성자 : 정책공보관실(박은영)
  • 작성일 : 2021-07-16
  • 조회수 : 187

군산 대야초 개교 100주년 기념 단체사진

 

지나온 100년의 기록,

새로운 100년의 약속! 군산 '대야초'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다가올 100년의 역사를 힘차게 시작한다

 

 

개교 백 년. 100년이라는 숫자는 단순히 물리적인 시간보다 더 깊은 의미를 갖는다. 한국 근현대사와 맥박을 함께 한 100년의 학교 역사에는 빛바랜 흑백 사진처럼 떠올리기만 해도 뭉클해지는 우정과 추억, 빛나는 시간들이 날줄과 씨줄로 촘촘히 엮여 세월이라는 이름으로 쌓여있기 때문이다.

올해 전북 도내에는 개교 100주년을 맞는 학교가 이리계문초, 관촌초, 군산신풍초, 갈담초, 부용초, 대야초, 금지초, 사매초 등 모두 8개 학교다.

 

 

그 중 군산 대야면에 자리한 대야초등학교(교장 한복경)는 지난 7월 1일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기념비 제막식을 진행했다.

 

군산 대야초 개교 100주년 기념식 행사 사진

 

군산 대야초 개교 100주년 기념 기 사진(총동문회 기증)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다가올 100년의 역사를 힘차게 시작하는 의미를 담은 기념비는 김천환 전북개발공사 사장(46회 졸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고 비문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수 표지석 글씨로 유명한 서예대가 여태명 교수가 썼다.

군산시 대야면에 위치한 대야초는 일제강점기인 1921년 7월 1일, 4년제 보통학교로 문을 열었다. 이후 대야초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가천 길재단 이길여 여사를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의 훌륭한 인물들을 배출해왔으며 졸업생만도 무려 1만6638명에 이른다.

100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인만큼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다르다. 지난해 코로나로 학교가 문을 닫았을 때도 바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하루 2시간씩 줌(Zoom)으로 만나며 학부모의 전폭적인 신뢰와 만족도를 얻기도 했다.

 

군산 대야초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 사진 1(HISTORY OF DAEYA)

 

군산 대야초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 사진 2(HISTORY OF DAEYA)

 

군산 대야초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 사진 3(HISTORY OF DAEYA)

 

특히 올해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긴 호흡을 통해 100년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융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4-6학년 학생 16명으로 구성된 다모임 ‘띄앗’에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모여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100주년 교육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6월에는 ‘벌거벗은 대야초 100년사’ 따라잡기로 대야초 100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학교 역사관(가천도서관 지하1층) 조성과 견학을 통해 자부심을 높이고,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학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는 동기를 부여받기도 했다.

또, 7월에는 대야초 4~6학년 학생 66명이 전원 참석해 꿈과 끼를 탐색하는 사람책 읽기 ‘Human Library’ 활동과 ‘대야의 발자취를 찾는 인물탐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Human Library’는 로봇과학자, 변호사, 교도관, 웹툰작가, 에너지연구원, 바리스타, 경찰관 등 우리 지역의 다양한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삶과 직업을 배우고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대야의 발자취를 찾는 인물탐구’에선 우리 동네를 지키며 살아온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 근현대사를 건너온 그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들어보고 미처 몰랐던 대야의 히스토리와 발자취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렇게 20명 가량 만난 후 그 내용을 ‘Human Library’라는 코너에 담아 오는 10월 16일 100주년 행사장에서 전신사진과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또, 100주년 기념식에서 교가를 부를 중창단을 선발하기 위해 ‘자체 오디션’을 치르기도 했다. 교내 오디션에는 무려 23명이 참가했으며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최종 10명이 선발되었다. 기념식에서는 중창단의 교가와 6학년 사물놀이팀의 공연이 소개될 예정이다.

손영신 교감은 “아이들이 스스로 개교 100주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자기효능감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학교와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새롭게 느끼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야초의 성공적인 학생자치, 학교자치는 리더교사인 김미라 교무담당을 중심으로 한 교사들의 지지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교사는 “지난 3년간 매주 수요일마다 운영해왔던 ‘배움과 성장의 날’이 지금의 대야초를 만들었다”며 “교장,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12명의 교원이 한자리에 모여 눈을 맞추고, 마음을 나누며,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분위기 속에서 아이디어가 샘솟고 활기가 넘친다”며 동료 교사들에게 성공의 비결을 돌렸다.

워낙 학교 분위기가 좋다보니 교무실 한 켠에 마련된 책상에선 아침, 중간놀이, 점심시간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이 이뤄지며 ‘원탁의 위력’이 발현된다.

 

군산 대야초 손영신 교감 인터뷰 텍스트

 

2017년부터 이 곳에서 근무해 온 손영신 교감은 “대야초가 잘 되는 비결은 사람에 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서로 마음을 모으고 협력하기 때문”이라며 “교육공동체가 건강하려면 서로 열린 마음으로 받아줄 수 있어야 하는데 모든 선생님들이 누가 아이디어를 내면 그 위에 하나 더 얹으려는 마음을 보태주어서 학교가 더욱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다.” 고 말했다.

 

군산 대야초 한복경 교장 인터뷰 텍스트

 

한복경 교장은 “개교 100주년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학교와 동문회, 마을 어른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준비하려고 한다. 교육적 차원에서 바라보고 100년의 학교 역사를 통해 아이들이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경험 속에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야초는 6학급 126명이다. 학교 규모는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오늘도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한 마음으로 ‘함께 행복을 열어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또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지나온 100년을 기반으로 더 큰 꿈을 키우며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해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열어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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